작성일 : 25-12-15 19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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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풀이된 ‘판박이 범행’…구멍 뚫린 ‘청소년 안전망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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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ssss
 조회 : 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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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3일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10대 중학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'중학생 피살' 사건.
이 비극을 단순한 우발적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 20대 남성 A 씨의 이번 범행이 과거 수법을 그대로 되풀이한, 말 그대로 '판박이 범행'이었기 때문입니다. ■ 'SNS 익명성'에 기대, 신분 위장…나이까지 속여 접근 KBS 취재진이 입수한 A 씨 카카오톡 프로필. D-day 기능으로 출소일 추정 날짜가 표시됐다. KBS 취재진이 입수한 A 씨 카카오톡 프로필. D-day 기능으로 출소일 추정 날짜가 표시됐다. 첫번째 근거는 ‘SNS 오픈 채팅’을 이용한 미성년자 유인입니다. 지난 6월 출소한 A 씨는 10대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자신보다 어리고 취약한 여중생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 특히, ‘익명 채팅’ 기능을 이용해 실제 나이가 26살임에도 불구하고, 자신을 ‘고등학교 3학년’이라고 속여 비슷한 또래인 양 접근했습니다.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피해 학생 유족 KBS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피해 학생 유족 피해 중학생들은 또래 오빠와 대화한다는 인식 속에서 경계를 풀었고, A 씨는 이를 틈타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. 피해 학생 유족 "성인인 줄 알았으면 아마 신고를 했을 텐데. 아이들은 A 씨가 '고등학교 3학년'이라고 알고 있었어요. 그래서 경찰을 부를 생각을 안 했던 거죠. 아이들이…." 익명성에 기대 신분을 위장한 범행 방식은 A 씨가 2016년과 2019년, 10대 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행과 다르지 않은 '판박이 수법'의 출발점이었습니다. ■ 10대 상대로 강요부터 '협박'까지… 되풀이된 '범행 수법' 판박이 범행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근거는 '협박'입니다. KBS취재결과, A 씨는 지난달 오픈 채팅으로 10대 중학생들에게 접근해 만남을 요구했지만, 아이들이 위험을 느끼고 연락을 피하자 곧 협박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전화와 메시지로 만남을 강요했고창원출장샵, 응답이 없을 경우 ‘신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’는 취지로 압박하는 등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. 앞서 A 씨는 2019년에도 10대 중학생에게 “사람 잘못 건드렸다”, “친구까지 엮어서 보낸다”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내거나, "네 죄를 스스로 늘린다”는 문구와 함께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마리아상 사진을 보내 협박한 전력이 있습니다. 결국, 이번 사건에서도 A 씨 위협에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피해 중학생들은 A 씨가 미리 예약해 둔 모텔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 |
